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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밌는것

Debug Debug Debug

FLY32 2007. 5. 23. 18:09

* Epik High의 Love Love Love 가사를
  개발자들의 애환을 담아 누군가 개사하였다.. (따라 불러 BOA요)



              <Epik High - Love Love Love>


밤 12시 술 취해 지친 목소리
새벽 2시 차갑게 꺼진 보일러

아무도 내 맘을 모르죠
I can't stop
debug debug debug
졸려도 계속 반복하죠
I can't stop
debug debug debug

있나요 삽질해 본 적
재수없게 첫 출근에 야근해 본 적
키보드를 붙들고 밤새 본 적
새벽을 회사에서 맞아 본 적

느려터진 컴파일 시간을 기다려본적
기획자를 향해 미친듯이 대들어 본 적
몰래 베껴 본 적 좌절 한 적
다 보면서도 못 본 척

있겠죠 돈 떼여 본 적
체불금 때문에 가난해본적
못받고도 그까이꺼~ 말해 본 적
수정사항 추가로 날 새 본 적

다른 업체와의 약속을 미뤄본적
에러 나지 말라 신께 빌어본적
친구에게 피해 본 적 돈 떼여 본 적
작업량 덤탱이 써 본 적

can't stop debug
미친듯 코딩질 했는데 왜
정말 난 잘해 줬는데 왜
소스까지 다 넘겼는데
you got me
going crazy

죽도록 날밤 깠는데 왜
내 몸과 맘을 다 줬는데
완전 폐인모드인데 어떻게...


야근 땜에 이별 해 본 적
라면국물로 허기를 달래 본 적
긴 생머리 웹디에게 미쳐 본 적
끊은 담배를 쥐어본적

혹시라도 일 또 줄까
빨리 퇴근 한 적
받지도 못할 임금 체불 신고해 본 적
술에 만취되서 전화 걸어본적
"법대로 해라~"
입이 얼어본적...

있겠죠 돈 떼여 본 적
밤샘 작업 만큼 미워해본적
받지도 못할 지불각서 찢어 본 적
타지도 못할 실업급여 신청한 적

기념일에 혼자 야근한 적
원본 소스들을 다 날려 본 적
이 세상에서 야근 하는 놈은
나 혼자 뿐일거라 생각해본 적

바보처럼 울고
또 술에 취하고
친구를 붙잡고
그 사장을 욕하고

시간이 지나고
또 술에 취하고
키보드를 붙잡고
say debug

아무도 내 맘을 모르죠
I can't stop
debug debug debug
아파도 계속 반복하죠
I can't stop
debug debug debug

아무도 내 맘을 모르죠
사실은 사장은 알죠.
아파도 계속 반복하죠
이러다 언젠가 과로로 죽겠죠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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